단편소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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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자
현진건
출판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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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화수
2화
출간----
업데이트2026. 7. 6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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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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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편소설

작품 소개

시집 온 지 한 달 남짓한, 금년에 열 다섯 살밖에 안 된 순이는 잠이 어릿어릿한 가운데도 숨길이 갑갑해짐을 느꼈다. 큰 바위로 내리누르는 듯이 가슴이 답답하다. 바위나 같으면 싸늘한 맛이나 있으련마는, 순이의 비둘기 같은 연약한 가슴에 얹힌 것은 마치 장마지는 여름날과 같이 눅눅하고 축축하고 무더운데다가 천 근의 무게를 더한 것 같다. 그는 복날 개와 같이 헐떡이었다. 그러자 허리와 엉치가 뻐개 내는 듯, 쪼개 내는 듯, 갈기갈기 찢는 것같이, 산산히 바수는 것같이 욱신거리고 쓰라리고 쑤시고 아파서 견딜 수 없었다. 쇠막대 같은 것이 오장육부를 한편으로 치우치며 가슴까지 치받쳐올라 콱콱 뻗지를 때엔 순이는 입을 딱딱 벌리며 몸을 위로 추스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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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

현진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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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진건
2026. 7. 6. 업데이트
현진건은 호 빙허로 알려진 한국 근대소설가·언론인이다. 「운수 좋은 날」, 「빈처」, 「술 권하는 사회」 등 현실주의적 단편으로 식민지 조선의 삶을 그렸다.소설가, 수필가, 언론인, 독립운동가작가 프로필 자세히 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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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문 라이선스 출처: EBook #kowikisource:4474:115667 미국 퍼블릭 도메인